"동학농민혁명 자주·평등정신 계승"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고창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는 10일 전북 고창군 문화의전당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선봉장이었던 '녹두장군' 전봉준 탄생 제158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사업회는 전봉준 장군의 업적을 선양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자주·평등정신을 계승하고자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강수 고창군수와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전봉준 장군 후손, 동학 전국기념사업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봉정, 죽력고 봉주(전봉준이 상처 치유를 사용했다는 대나무즙, 솔잎, 창포 등을 넣어 발효시킨 증류주를 올린 의식),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수 이사장은 "고창은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이며 전국적 봉기의 시발점이 된 무장기포의 고장"이라며 "그들이 추구했던 자유와 평등, 배려 정신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스토리텔링, 녹두대상제 운영, 학술회의 정례화, 기념행사 전국화, 성지화사업 등 동학농민혁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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