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김선옥(서울연맹·왼쪽)과 브레이크맨 신미화(삼육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가까워졌다.

파일럿 김선옥(서울연맹)과 브레이크맨 신미화(삼육대)로 이뤄진 여자 2인승 대표팀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 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2분00초96의 기록으로 브라질(1분57초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7차 대회에서 3위에 올라 국제대회 첫 입상권에 진입한 뒤 은메달로 상승세를 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사실상 손에 넣었다. 이날 레이스 전까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랭킹 포인트에서 33위(332점)로 일본(37위·256점)에 앞서 아시아 쿼터를 확보하게 됐다.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FIBT는 20일 소치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을 공식 발표한다.

한국 봅슬레이는 남자 2인승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2장 확보한데 이어 여자 2인승의 선전으로 사상 첫 '전 종목 출전'을 눈앞에 뒀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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