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강남 일부 지역에서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올 상반기 중으로 상용화 할 방침이다.

KT는 최고 속도 225Mbps의 광대역 LTE-A를 실제 가입자 환경인 강남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상용망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과거 유사 기술을 시연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적용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의 수서, 일원지역이다. 광대역 LTE-A를 상용망에 시범 적용 후 품질을 최상의 조건으로 안정화시킨 최적화 작업을 통해 실측 220M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광대역 LTE-A란 이미 서비스 중인 광대역 20MHz에 추가로 10MHz를 병합해 최고 속도 225Mbps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전무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서울·수도권 광대역 LTE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도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광대역 LTE-A 상용망 시범서비스 성공은 이전 시험망 수준의 기술을 뛰어넘는 진일보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확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최고 속도 300Mbps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20MHz+20MHz 주파수묶음기술(CA)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MWC 2014)'에서 처음으로 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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