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여러분을 '그 섬, 파고다'로 초대합니다.

아시아경제 기획취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서울 종로의 파고다(탑골)공원과 그 일대를 드나들며 '그 섬'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이곳에서 14년째 매일 공원으로 출근하는 할아버지와 길에서 세월을 안주 삼아 소주를 들이키는 할아버지, 자녀 몰래 할아버지들에게 몸을 파는 박카스 아줌마 등을 만났습니다. 또 공원 주변에 위치한 3500원짜리 이발소와 2000원짜리 국밥집, 200원짜리 커피자판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섬을 찾는 어르신들은 고독과 빈곤, 자녀와의 갈등 등 각자의 문제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파고다 할아버지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전체 인구의 12%가 65세 이상이며, 노인 1인가구가 34.3%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이기도 합니다.

현재진행형인 이 이야기를 우리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선 '그 섬 파고다'를 다룬 20회차 신문 지면과 함께 여기에 담지 못한 사진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는 국회에서 전시회 2탄을 이어갑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일시 : 2013년 1월20일(월)~24일(금) 09:00~17:00

▲개회 행사 : 2013년 1월20일(월) 09:00

▲장소 : 서울시의회(본관) 1층 로비 전시홀

▲주최 : 아시아경제신문, 아시아경제팍스TV

▲후원 : 서울시, 서울시의회

▲전시내용 : '그 섬, 파고다' 기획기사 지면과 사진 등 총 35점

▲문의 : 아시아경제 행사 사무국(이메일 : pagoda@asiae.co.kr, 전화 : 02-2200-2158)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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