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오는 7월 30일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당겨 6·4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자고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선거비용, 행정낭비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로 확정된 선거는 같이 합쳐서 치르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당리당략의 차원을 떠나 국민께 최소한의 도리를 하고 모든 것을 선거에 소일하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이런 것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올해 6·4 지방선거 외에도 국회의원 재·보선이 각각 7월과 10월에 예정돼 있음을 거론하며 "불과 몇 달 사이를 두고 이처럼 대규모 선거를 계속 치르면 비용과 행정적 낭비는 물론 국민 피로도도 증가하는 등 부작용도 많을 것"이라며 "1년 내내 선거를 치르다가 볼 일을 다보는 그런 한 해가 될 우려도 있다. 이것(지방선거-재·보선 동시 개최)이 국민을 위한 길이고 금년 한 해 내내 선거에 매달리지 않도록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지방선거보다 더 큰 선거인 대선 때에도 국회의원 재·보선이나 지방선거를 함께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선을 함께 못 치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 의제로 다뤄주길 희망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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