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북한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조짐이다.

북한의 관영 통신사 조선중앙통신은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벌어지는 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축구팀들이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인천광역시 등의 참여 설득이 있었으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필리핀 OCA 총회에서도 북한대표단은 조직위의 참가 권유에 어떤 답도 내놓지 않았다.

갑작스레 바뀐 태도에 조직위는 “돌아간 북한대표단이 총회 분위기를 전달했을 것이라 추측된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참여할 경우 인천에는 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집결하게 된다. 김영수 조직위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모든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도 “북한이 다른 종목에도 참가하길 바란다”며 “계속해서 대회 참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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