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현대백화점은 협력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패션(PASSION, 열정)' 장학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비전 2020의 핵심가치인 '열정(PASSION)'을 테마로 한 '패션(PASSION) 장학금'은 현대백화점과 거래관계에 있는 1000여개의 중소 협력사 임직원 자녀 중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백화점에 자녀의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협력사 임직원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학교장 추천서를, 대학생 자녀를 둔 경우 근로장학생 증명서(근로장학금 통장사본)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장학금을 신청하는 협력사 임직원이 많을 경우,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패션(PASSION) 장학금은 초·중학생 100만원, 고등학생 200만원, 대학생 300만원으로 매년 300명을 대상으로 총 5억원을 지원한다. 학습 능력은 저조하나 도전정신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는 '챌린지 장학생'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말께 150명의 협력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첫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오는 8월 150명에게 장학금을 추가 전달하는 등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30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대성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장은 "평소 협력사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전 2020 실현의 일환으로 협력사 임직원 자녀 대상 장학금 및 의료비 지원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및 협력사 가족들에게도 실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장학금 제도 외에도 지난해부터 난치병 자녀를 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난치병 자녀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2명의 환아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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