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임순혜 방송통신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란 오해를 살 극단적 내용의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이 일자, 임 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임 위원은 지난 18일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리트윗해 '대통령 저주' 논란이 일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지하는 정당이나 가치가 달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해외에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 하는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붓는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과연 제정신인지,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무엇을 심의한다는 것인지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임 위원은 대통령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심의위원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임순혜씨는 대한민국 국가원수에게 비행기 추락으로 죽으라는 트위터 글을 퍼 나르면서 저급한 저주와 능멸의 멘트를 퍼붓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막말이 아니라 저주의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임씨는 민주당 몫 김택곤 방통위 상임위원이 추천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이런 분이 이런 자리를 맡은 것인지 참으로 기절초풍할 일"이라고 개탄한 뒤 "임씨는 석사학위 논물 표절 의혹으로 조사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경위를 파악해 국민 앞에 알려줘야 하며 김택곤 상임위원은 사과든 뭐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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