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지창욱이 21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특유의 표현력으로 실어증 연기를 선사했다.

이날 타환(지창욱 분)은 타나실리(백진희 분)를 비롯한 황실의 외척들이 자신의 세력을 탄압하는 것에 대해 정신적인 데미지를 받아 실어증에 걸린 모습을 보였다.

타환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지도 못 하고 울분을 집어 삼켜야 했다. 그는 순간 욱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 하고 잠든 아내 타나실리의 목을 졸라 죽이려 들다 실패했다.

타환이 가진 마음의 병은 또 기승냥(하지원 분)의 죽음에 뿌리를 뒀다. 그는 불단에서 부처님에게 기승냥을 돌려줄 것을 애원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타환은 방송 말미에 살아 돌아온 기승냥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타환은 기승냥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의 이름을 소리 내 불러 신하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지창욱의 감정연기는 유독 돋보였다. 그는 온갖 삶의 애환에 찌들어 말을 잃어버린 타환의 심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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