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보호종인 황조롱이를 형상화한 부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SK건설은 LH공사가 발주한 파주 운정신도시의 친환경 물순환 시스템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천수를 정수해 도시 전체를 순환하는 대규모 물순환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번에 준공한 물순환 시스템은 파주 운정신도시 안에 조성한 인공호수와 하천을 막아 물을 취·정수 후 강제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20만㎡면적의 인공호수, 총 연장 13.2㎞의 실개천 외에 취·정수시설과 교량 등이 포함된다. 국내 최초로 먹는물 수준까지 정수 가능한 하천 정수 시스템, 홍수량에 따른 자동 감지 운전·원격제어 가동보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운정신도시의 수해방지능력이 높아지고 수변공간이 인공폭포·경관분수·연못 등이 갖춰진 여가·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특히 파주시의 힘찬 기운을 상징한 비대칭 사장교와 파주시 보호종인 황조롱이를 형상화한 부도와 분수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며 파주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김승훈 SK건설 파주운정지구 물순환시스템조성공사 현장소장은 "국내 최초로 대형 물순환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으로 향후 유사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신사업 모델로 적극 개발·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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