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민 누구나 국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항공사진을 이용해 제작한 영상지도를 오는 24일부터 공개한다. 사진은 독도 항공사진이다.(자료 국토지리정보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독도와 제주도 등 국토 곳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고해상 최신 항공사진 지도가 공개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민 누구나 국가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항공사진을 이용해 제작한 영상지도를 오는 24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지도는 2012~2013년 촬영한 낱장의 항공사진을 지도처럼 만든 것으로 해상도 25·50㎝급 2종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국토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볼 수 있다. 지역별 해상도는 수도권과 광역시, 제주도, 경주, 여수 등이 25㎝급, 그 외 지역은 50㎝급이다.

영상지도란 낱장의 항공사진(위성영상 등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사진이 가지고 있는 왜곡을 보정해 지도처럼 만든 것이다. 일반 지도에 비해 사실적으로 표현돼 포털 항공사진지도, 내비게이션의 배경지도, 정부부처·지자체 행정정보시스템의 기본지도 등으로 활용된다.

영상지도가 필요한 기관이나 기업, 개인 모두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영상지도를 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대한민국 전체의 항공사진(50㎝급)을 약 3000만원, 서울시 전역은 약 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가기관과 전국 지자체에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로써 연간 700억원의 국가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구매 이외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오픈(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능을 사용해 무료로 볼 수도 있다. 오픈 API는 이용자가 웹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데 그치지 않고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966년부터 촬영된 40만여매의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원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국가기관과 지자체에서는 공간영상과(031-210-2674), 개인은 운영지원과(031-210-2637)에 문의하면 된다. 영상지도는 국토공간영상정보 홈페이지(http://air.ngii.g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올해 서울·인천·경기·충남·전북 지역의 영상지도를 제작해 연말 업데이트 성과를 서비스하는 등 지속적으로 최신 영상지도를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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