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대부분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 전문 회사 에스티앤컴퍼니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93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직무 능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7%가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입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 채용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 전체의 50%가 ‘직무경험과 관련 자격증’ 등 ‘실제 직무능력’을 꼽았다. 이어 ‘대인관계(40%)’와 ‘조직 충성심(10%)’ 등의 순이었다.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더 빨리 업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63%를 차지했다.

‘지원자의 보유 자격증 개수가 합격, 불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락의 절대적인 이유가 되진 않을 수 있으나, 가산점이 적용되므로 유리하다’라는 답변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직무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다(36%)’, ‘영향을 받는다(1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직무 관련 준비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스티앤컴퍼니의 윤성혁 대표는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직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당장 올해 채용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직무관련 경험을 쌓기에 시간이 촉박하므로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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