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IT(정보통신기술) 최고 책임자인 김수현 부행장(CIO)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파문에 따라 사퇴 의사를 23일 밝혔다.

SC은행은 "김 부행장은 최종 퇴임할 때까지 원활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C은행도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정보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SC은행 외주업체 직원 이모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대출모집인의 부탁을 받고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고객 10만4000여명의 정보를 이동저장장치(USB)에 복사해 준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카드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잇따라 사퇴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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