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연 브리핑에서 “젊은 지도자(김정은)는 결론 내리기 아주 힘들고, 예상이 안되는 인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 보도되거나 우리가 관찰한 그의 행동은 과연 그가 항상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무장과 미사일기술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지역을 위협하고 있고, 이를 억지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는 전세계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다음 달 시작되는 키 리졸브 훈련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매년 이 훈련을 하고 있고 한반도의 위험이 계속되는 한 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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