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평균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빨리 사망한다. 술과 자살에 따른 남성사망이 여성보다 많은 것도 중요한 이유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3대 사망원인'은 남녀가 모두 같다.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 뒤를 있는다. 전년에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심장질환보다 많았는데 순위가 역전됐다. 심장질환도 혈관질환과 관계가 높다.

남자들의 사망원인중 여성과 다른 부문도 눈에 띈다. 간질환은 여성의 사망원인 10대 질환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간질환이 사망원인 6위를 기록했다. 자살은 남성은 4위인데 여성은 6위를 기록했다. 술에 의지하고 견뎌내지도 못했다, 약한자여 그대이름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다.


남성 사망원인 10대 사유중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무려 8개항목이 만성질환이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병과 함께 지내다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 셈이다. 의사들의 도움과 섭생,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준비할 필요성이 높다. 자칫하면 아프면서 질기기만 한 재미없는 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보면 40대의 경우 암, 자살, 간 질환순이다. 50대 는 암, 자살, 심장 질환 순이다. 전체순위 4위인 자살이 40대와 50대 연령에서는 두번째 순위인 점이 눈에띈다. 자살의 사망원인순위는 10년전(2002년)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정신건강도 돌봐야 한다. 개인적인 대응과 별개로 40대와 50대에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한 각종 부담을 덜어줄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