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100명, 전남대 40명 할당
이공계·지역쏠림 불만도 나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대학총장 추천제'를 도입하는 삼성이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 총·학장에게 추천인원을 할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각 대학과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삼성에 가장 많은 추천권을 받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115명의 추천권을 할당받았다.

서울대와 한양대는 110명으로 뒤를 이었고 연세대·고려대·경북대는 100명을 할당받았다. 부산대(90명), 인하대(70명), 건국대(50명), 영남대(45명)도 40명 이상의 추천권을 받았다.

여대 가운데서는 이화여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확보했으며 숙명여대(20명), 서울여대(15명), 덕성여대(10명) 순이었다.

지방대학 중에서는 경북대와 부산대 등 영남권 대학 쏠림 현상이 강했다. 호남권 대학인 전남대와 전북대는 각 40명, 30명의 추천권을 받았다. 부산에 있는 부경대(45명), 동아대(25명)에 비해 호남대(10명)와 목포대(10명)도 더 적은 인원을 할당받았다.

한편 삼성은 지난 15일 채용시스템에 '대학총·학장 추천제'를 도입하면서 "총·학장이 추천할 인원수는 그동안 해당 대학의 삼성그룹 입사실적 등을 고려해 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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