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11월 보험사 대출 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액이 확대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2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기업대출은 1.4% 증가한 44조1000억원, 가계대출은 83조원으로 1.1% 증가했다. 기업대출에서는 중소기업대출 증가(2.1%)가 전체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5000억원), 보험계약(3000억원), 신용대출(1000억원) 등 모든 항목이 증가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7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관련 연체액이 늘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2%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18%포인트 증가한 1.68%를 나타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69%와 0.42%로 같은 기간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규모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거나 주택가격이 떨어질 경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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