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2%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3% 증가한 7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어난 이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고가 제품으로 구분되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 제품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에 따르면 UHTP 제품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어 전체 매출액에서 26.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UHPT 매출이 각각 13.6%, 12.9%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 BMW의 5시리즈와 X5 등 독일 3대 명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며 "글로벌자동차 핵심시장인 북미지역의 판매량 상위 10선에 들어가는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 세계 각지 수요에 맞춰 새로 건설된 인도네시아 공장과 중국 중경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해 아세안 및 중국 서부지역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장을 거뒀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및 브랜드 가치강화를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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