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 (자료 : 부동산써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5만5000여가구(32%)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보다 수도권은 6%, 지방은 52%나 증가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 물량은 358곳 총 22만623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주물량인 17만990가구(299개 단지)에 비해 약 32% 가량(5만5249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총 7만8538가구가 입주한다. ▲경기 3만4695가구 ▲서울 3만3927가구 ▲인천 9916가구다. 2013년 수도권 입주 물량(7만3939가구)보다 약 6%(4599가구) 많다.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서울은 2013년 입주 물량(1만9766가구)보다 1만4161가구가 많다. 마곡지구, 내곡지구, 세곡2지구, 천왕지구 등 공공물량 입주가 많고 강북권 재개발 입주 물량도 많다.

6월을 전후해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만 6724가구(공공분양, 임대, 장기전세 포함), 강서힐스테이트 2603가구 등이 입주한다. 강남구 입주단지는 3월 세곡2보금자리지구(공공·임대·장기전세) 총 2304가구, 6월 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강남힐즈 1020가구 등이다. 구로구는 천왕2지구에서 1688가구, 개봉동 개봉푸르지오 978가구(5월) 등이 입주한다.

경기는 2013년 입주 물량(4만3520가구) 보다 8825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김포시로 627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그 다음은 ▲수원시(5930가구) ▲파주시(3566가구) ▲하남시(3229가구)▲남양주시(2673가구) 순이다.

올 상반기 수원에서는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등 2654가구, 입북동 서수원 레이크푸르지오 1·2단지(1366가구) 등이 입주한다. 남양주시는 총 3343가구가 입주예정이다. 3월 별내지구 모아미래도(558가구) 등 2267가구, 4월 퇴계원 힐스테이트(1076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4월 한강 롯데캐슬(1136가구), 6월 래미안한강신도시2차(1711가구) 등 4466가구가 입주하며, 5월 풍무동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1810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2013년 입주 물량(1만653가구)보다 737가구 줄어든 99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연수구가 4099가구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서창2·간석지구 공공 물량 입주가 많은 남동구(3620가구), 부평구(1712가구) 순이다.

3월 인천 연수구 송도더샵그린스퀘어(1516가구), 5월 용인시 중동 신동백 서해그랑블2차 (817가구), 평택시 동삭동 평택서재자이(802가구)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총 14만7701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2013년 지방 입주물량(9만7051가구)보다 약 52% (5만65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방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2만4862가구)이다. 이어 ▲부산 1만9734가구 ▲세종 1만4681가구 ▲전남 1만3002가구 ▲대전 1만219가구 순이다.

부산은 4월 해운대구 중동 래미안해운대(745가구), 5월 기장군 정관 동일스위트3차(1500가구), 6월 강서구 지사동 금강펜테리움(1111가구) 등이 입주한다. 울산에서는 5월 울주군 범서읍 문수산더샵(1005가구), 6월 우정혁신도시 우정2차 동원로얄듀크(652가구) 등이 입주한다.

세종시는 2013년과 비교해 입주 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13년 3438가구에서 1만1243가구가 늘어난다. 반면 대구는 2013년 9161가구에서 1253가구가 줄어든 7908가구가 입주한다.

세종시에서는 2월 도담동 1-4생활권 웅진스타클래스(732가구), 4월 종촌동 1-3생활권 한신휴플러스리버파크(955가구) 등이 입주한다. 올 상반기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 상대동 트리풀시티5블록(1220가구)등 도안신도시에만 4249가구, 유성구 지족동 노은 한화꿈에그린2블록 (998가구)등 노은3·4지구에 2745가구가 입주한다.

월별 입주 물량은 6월이 3만72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8월 2만6999가구 ▲2월 2만1381가구 ▲5월 1만9963가구 순이었다.

총 가구수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2013년 36곳 보다 21곳 많은 57곳이다. 대단지는 주로 재개발·재건축이거나 신도시·택지지구 물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 팀장은 "올해는 2013년보다 입주 물량이 상당 부분 늘어나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지만 지역에 따라 오히려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곳도 있으므로 국토교통부나 지자체, 부동산정보업체 등을 통해 입주 물량을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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