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기가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AA'등급을 받았다.

30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신청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CP등급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CP등급은 AAA(최우수)부터 D(매우 취약)까지 총 8개 등급으로 나뉜다. 도입한 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기업별 등급을 부여한다. 아직까지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은 없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과 공정거래 능력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인도 제고 및 법 위반에 따른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AAA등급을 받은 기업에게는 불공정 거래 과징금 부과액의 최고 2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AA등급과 A등급 기업은 과징금 감면율이 각각 최고 15%, 10%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CP AA등급 취득을 통해 준법 기업 이미지를 대내외에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수 업체에게 제공되는 과징금 경감 및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