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추가 감축에 따른 경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89.77포인트(1.19%) 하락한 1만5738.7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6.53포인트( 1.14%) 내린 4051.4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18.30포인트( 1.02%) 떨어진 1774.20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개장부터 주요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증시는 확대되는 신흥국 통화시장의 변동성에 우려를 보였다.

FOMC 성명을 통해 예상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확인되자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다우지수는 한때 20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FRB가 최근 불거진 신흥국 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하자, 향후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산에 주목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만약 FRB가 테이퍼링을 중단했다면 이는 곧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 이 없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는 위험을 자초했을 것이고 시장에 끌려다니게 됐을 것”이라면서 “결국 이같은 점을 고려해 FRB가 시장의 예상대로 축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징주=야후는 온라인 광고가격이 4분기에도 하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71% 떨어졌다.

이동통신사 AT&T는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6%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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