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설 명절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 가는 차편을 다음으로 기약한 이들이 많다. 4일씩이나 되는 연휴 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방콕' 신세라면 모바일 N스크린이나 IPTV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굳이 극장에 가지 않아도 지금 상영되는 영화를 내 손안의 스마트폰이나 집 TV를 통해 편안히 감상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지루함을 덜어줄 서비스를 정리해 본다.

◆곰TV = 인터넷미디어 곰TV는 배우 전도연·고수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과 ‘이스케이프 플랜’, ‘살인자’ 등을 극장동시 상영한다. 곰TV에 접속하여 결제한 후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30대 한국인 주부가 마약 운반범으로 검거되어 카리브해 외딴 섬에 수감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도연 고수가 출연했다.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은 탈출 불가능한 감옥을 설계하는 최고의 탈출 전문가가 자신이 설계한 감옥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영화다. 할리우드 액션 거장인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만남과 참신한 시나리오로 큰 화제가 됐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살인자’는 주연을 맡은 마동석의 살기 어린 연기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티빙 = CJ헬로비전의 티빙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설 특집 채널을 운영한다. '트리플X2'와 '퍼니셔2'를 시작으로 '핸콕', '스파이더맨3', '클로저' 등 8편의 블록버스터 영화 VOD서비스가 무료 제공된다.

설 특집 채널에서는 프리메라리가와 같은 해외 스포츠 하이라이트 경기 및 '색계'와 같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영화,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 '롤러코스터' 같은 연예 오락 프로그램, 채널CGV의 드라마 'TV 방자전' '소녀K' 등이 연이어 방송된다.

유료 VOD 이용자 전원에게 구매금액의 30%을 '티빙캐쉬'로 돌려 주는 '복(福)쇼'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티빙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200여개의 실시간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30일 이용권, 1~2편의 VOD를 볼 수 있는 '1000 티빙캐쉬'를 제공한다.

◆KT 올레tv =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는 크리스 헴스워스·톰 히들스턴 주연의 최신 할리우드 흥행영화 ‘토르: 다크월드(토르2)’를 30일부터 클라우드DVD로 서비스하고 있다. 올레tv에서 ‘토르2’를 구매하면 결제액 중 4000원을 TV포인트로 돌려준다.

‘토르2’는 영화 ‘어벤져스’에 이어지는 이야기다.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후, 토르와 로키는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다. 어둠의 종족 다크엘프 등장으로, 새로운 위협을 맞이 한 둘은 위험한 동맹을 맺게 된다. 영화 중간에 어벤져스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의 깜짝 등장도 볼거리다. 국내 박스오피스 304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토르2’ 제공을 기념해 올레tv는 기획전 ‘마블 히어로 완전정복’을 마련했다. 어벤져스, 퍼스트어벤져, 토르1, 아이언맨 1~3, 인크레더블 헐크 등 시리즈를 각 1000원에 제공한다.


◆LGU+ tv G =LG유플러스의 IPTV 'tv G'는 연휴 기간 영화 '스파이', '깡철이', '결혼전야', ' 슈퍼배드2' 등 최신 인기 영화 20편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통큰할인관’에서 제공한다. '토르:다크월드' '집으로 가는 길' 등 최근까지 극장에서 상영한 프리미엄 영화도 함께 서비스해 가족들이 모였을 때 저렴하게 최신 영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첫 방송부터 유아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EBS 방영중인
‘두다다쿵’과 뚱이 가족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힐링 애니메이션 ‘내 사랑 뚱’ VOD을 독점 서비스하고 있어 연휴 내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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