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체육협회의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사를 의뢰한 대한배구협회 사건을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에, 대한야구협회 사건을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에 각각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이들 협회 임직원의 사업비 횡령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야구협회 직원들은 지난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관련 사업비를 중복 정산해 7억1300만원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배구협회는 2009년 감정가 130억원이 나온 서울 도곡동 배구회관 건물을 180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 부회장 2명이 개입된 의혹을 받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달 15일 체육단체 특별감사를 실시해 10개 협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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