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하는 환경시설공사에 대한 건설사의 입찰심사서류 제출이 3월부터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공단은 7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와 '공단 발주 환경시설공사 입찰심사서류 전산연계 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3월 1일 이후 발주하는 시설공사부터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 및 적격심사에 필요한 입찰심사서류를 대한건설협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한 서류는 경영상태 및 시공여유율, 부정당 제재처분 확인서, 건설공사 업종별 실적 확인서, 시공능력평가액확인서 등 13종으로 입찰심사의 주요 항목인 경영상태, 신인도, 시공경험, 시공능력에 대한 서류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온라인으로 제출된 심사서류는 대한건설협회의 인터넷 증명발급시스템(cert.cak.or.kr)을 통해 공단 서버로 XML파일 형태로 전송된다.

그동안 공단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심사용 서류를 대한건설협회로부터 발급받아 공단을 직접 방문해 제출, 서류의 발급과 확인ㆍ제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요해 왔으며 공단으로서도 서류 확인과 접수, 검토, 보관에 따라 업무의 신속성이 떨어지고, 심사기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있어왔다.

공단의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 규모는 103건, 4926억 원 규모로 이번 온라인 제출 서비스를 통해 건설사의 업무 부담 해소 및 시간, 비용 절감이 가능해 졌다. 공단 또한 고객인 건설사의 불편을 해소하고, 허위 서류 제출 사전 차단 및 실적증명서 위변조 등의 부패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심사업무의 투명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시진 공단 이사장은 "정부 3.0 시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대한건설협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13종 외에도 고객에게 추가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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