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제품이 4대 생활가전 분야에서 모두 브랜드 가치 1위를 석권했다.

9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업체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1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품이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부문에서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울트라HD(UHD, 초고화질) TV는 TV 부문에서 BSTI 871.26점을 받아 LG전자 제품(815.77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지펠은 냉장고 부문에서 BSTI 868.65점으로 LG전자 디오스(767.14점)를 100점 이상 차이로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버블샷은 세탁기 부문에서 BSTI 731.42점을 기록해 LG전자 트롬세탁기(706.58점)를 앞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도 에어컨 부문에서 BSTI 850.12점을 받아 LG전자 휘센(835.30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기준 연간 종합 BSTI는 삼성전자 파브와 지펠이 각각 TV와 냉장고에서, LG전자 트롬과 휘센이 각각 세탁기와 에어컨에서 1위에 올라 생활가전 시장을 양분했다. 그러나 2012년 연간 종합 BSTI부터 삼성전자가 에어컨 부문에서 LG전자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이후 주요 4개 생활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 브랜드가 모두 1위에 올랐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올해도 더욱 강력해진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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