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의 화재 및 자연재해는 감소한 반면 벌집제거, 시건개방, 응급환자 후송 등소방대원의 구조·구급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574건으로 2012년(1607건) 보다 2.1%(33건) 줄었으며 최근 5년(2009∼2013년) 평균 발생건수(1737건) 대비 9.4%(163건) 감소했다.

인명피해도 2012년 90명에서 지난해는 73명으로 15.6%, 최근 5년 평균(93명) 대비 18.1% 각각 줄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24.5%), 산업(18.4%), 생활서비스(16.5%), 자동차(12.1%) 순이며 부주의(37.6%)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집계됐다.

또 자연재해는 호우 7회, 대설 1회, 강풍 1회로 사망 1명, 이재민 22세대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2억9000만원으로, 전년(73억원)대비 96%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구조출동은 2만6602건으로 2012년(2만2895건)에 비해 15.7%, 최근 5년 평균(1만9373건)보다 37.3%나 증가했다. 주로 벌집제거, 시건개방, 동물구조, 화재, 안전조치 등이며 월별로는 8월, 9월, 10월, 7월 순으로 많이 출동했다.

구급출동 역시 2012년(12만1300건)보다 1.9% 증가한 12만3622건이며, 최근 5년 평균(10만9314건)대비 13.1% 늘었다. 환자발생 유형별로는 질병, 사고부상, 교통사고 순이며 질병 중에서도 고혈압, 당뇨,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 건수와 인명·자연재해 피해는 감소한 반면 구조·구급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각종 재난 예방대책 추진은 물론 생활안전 구조·구급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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