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으로부터 전기를 뽑아 쓸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KT 계열 토탈컨택서비스기업 KTCS는 휴대폰 배터리 공유 케이블 ‘빨대’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2대의 스마트폰을 케이블로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른 이의 스마트폰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 ‘빨대 꽂는다’는 표현을 연상시켜 ‘빨대’라는 제품명이 붙었다.

최근 스마트폰의 데이터통신 서비스 이용이 많아지면서 잦은 배터리 부족으로 불편을 느끼는 이들이 늘었다. 빨대는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전기 콘센트가 없는 환경에서도 충전이 가능해 야외활동, 비상상황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 스마트폰 간 충전방식은 기술개발 전문업체 엠피에스와 공동으로 특허출원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를 쓰는 안드로이드 폰이면 언제 어디서나 배터리 공유가 가능하며, 애플 아이폰 역시 전용 젠더를 사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빨대는 오렌지, 화이트, 블루, 레드 색상의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이는 25cm로 휴대가 간편하다. 소비자가격은 1만원으로 현재 올레샵과 쿠팡에서 출시기념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조덕연 신사업개발팀장은 “데이터 통신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고객들이 겪는 배터리 부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빨대를 출시했다면서”며 “앞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상품을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과 공동 개발해 상호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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