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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동계올림픽 2연속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상화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36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18조 아웃코스에서 브리트니 보우(29·미국)와 함께 달린 이상화는 초반 100m 구간을 10초33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뒤 무서운 스퍼트로 경쟁자를 1.39초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차 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 36초36에는 못 미쳤으나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당시 1차 레이스에서 작성한 38초24를 0.82초 앞당겼다.

올가 파쿨리나(24·러시아)가 37초57로 이상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장홍(26·중국)이 37초58로 3위를 기록했다. 이보라(28·동두천시청)는 38초93으로 20위, 김현영(20·한국체대)은 39초19로 24위, 박승주(24·단국대)는 39초207로 26위에 자리했다.

여자 500m는 잠시 후 열릴 2차 레이스 기록을 더해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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