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고성능 철근을 해외에 공급한다.

현대제철은 가나 타코라디에 건설중인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내진용 철근) 3000t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공급하는 콘크리트용 봉강은 건설 중인 발전소의 핵심 구조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업체가 고성능 콘트리트용 봉강을 해외에 공급한 것은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은 건축물의 성능 향상에 최적화된 철근이다. 이 제품은 내진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에너지 흡수능력, 변형능력, 용접성등이 강화됐다. 특히 국토해양부의 건축구조기준(KBC), 콘크리트구조기준(KCI)에서 지진 저항이 필요한 일부 설계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해외 공급을 통해 현대제철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이번 성과로 건축용 고성능 강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수입산 저가 부적합 철강재와 차별성이 더욱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이 공급하고 있는 건축물 전용 고성능 강재로는 건축구조용 열간 압연 H형강(SHN)과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 외에도 건축구조용 압연강재(SN), TMCP강(용접구조용 강재 중 TMCP 제조법으로 생산되는 고성능강) 등이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