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중국정부가 올해 수출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게 설정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올해 수출증가율 목표치가 7.5%로 지난해 기록한 실제 수출증가율 7.9%보다 0.4%포인트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무역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같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4년래 가장 낮은 7.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교통은행 애널리스트 리우 쉔지는 "유럽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중국 수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이 보도와 관련해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통상 수출증가율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3월 열리는 전인대에서 수출과 수입을 통합한 목표치를 제시한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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