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이'사자'로 돌아선데 이어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194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14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8포인트(0.96%) 오른 1945.44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6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영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기업실적 호조 등 호재가 작용하며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30.14로 소폭 상승 출발 한 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매수로 전환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세를 보이면서 1940선을 회복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1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매도로 전환해 39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1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73%), 전기전자(0.78%), 비금속광물(0.94%), 화학(1.03%), 철강금속(1.17%), 운수창고(2.13%), 전기가스업(2.76%), 건설업(1.35%)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의약품(-0.10%), 통신업(-0.2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현대중공업(3.29%)이 3% 넘게 상승중인 가운데 삼성전자(0.62%), 현대차(1.54%), 현대모비스(1.12%), 기아차(2.11%), 한국전력(2.64%)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SK하이닉스(-0.63%), SK텔레콤(-0.5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30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256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2.67포인트(0.51%) 오른 524.49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35원 내린 106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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