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조속한 시기에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케리 장관과 면담에서 "중국은 미국과 신형대국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대화와 상호 신뢰·협력을 추진하고 견해차를 관리해 지속가능한 관계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강대국간 관계 발전은 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조속한 시기에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로 예정된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간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울러 이들은 미·중 관계 심화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의논했다.

시 주석과 만난 후 케리 장관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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