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대만 중앙통신(CNA)은 14일 중국과 대만의 장관급 회담 대표들이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CNA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과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은 13일 밤 상하이 허핑(和平) 호텔에서 열린 티 타임 형태의 비공개 환담에서 양안 정상회담 문제를 언급했다.

이날 접촉은 결론 없이 양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양안의 장관급 당국자가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점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주임은 회담 뒤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지만 정상회담 실현 여부는 양안 관계 발전 정도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면서 “이번 회담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며 앞으로 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