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앙은행 때문에 18일 일본과 중국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일본 증시는 오르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긴축 행보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날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때문에 BOJ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인민은행이 8개월 만에 환매조건부 채권(RP) 입찰을 통한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 오른 1만4526.04로 18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토픽스 지수도 0.7% 상승한 1200.25를 기록했다.

SMBC 프렌드 증권의 마츠노 도시히코 투자전략가는 "BOJ가 추가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낸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기존 성명을 유지한다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신지 업체 인수 발표 후 전날 9.5% 폭락했던 라쿠덴이 2%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츠다 자동차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 긴축 행보에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 탓에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6%, 선전종합지수는 0.5%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3% 밀리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보합권 공방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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