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8일 발표된 의료발전협의회 협의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날 용산구 의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대책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절대 반대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합의안에서) 모호한 표현만을 사용해 정부의 책임있는 의지를 명시하는 것을 회피했다"면서 "이는 모호한 표현만을 담아 교묘히 약속을 피해나갔던 지난 2000년 의정합의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모호한 개선약속이 담긴 협의문을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 의사협회 회원들은 냉철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의협은 예정대로 전회원 투표를 통해 총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의발협 논의에선)원격진료와 영리법원 제도는 의견 접근이 어렵다고 인정하고 (의발협) 협의를 진행키로 내부토론을 했다"면서 "정부와 건강보험 제도와 의료제도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협의에 임했지만 (정부 측에서)이번에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으면 평상시 협의가 무효화될 것이라고 매우 부당한 압박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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