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소니를 비롯해 10개 일본 기업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 배터리,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등 위조품을 알리바바 직원 60명에게 보여주며 진품과 가짜를 구별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알리바바 직원들은 대개 판매자가 올린 제품 사진을 보고 진품 여부를 판단하며 이번 행사에서처럼 진품과 가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알리바바는 신뢰를 중시해 지식재산권을 위반하는 상품 적발하는 부서를 200여명의 인원으로 가동하며 불법 상품을 내놓은 판매자는 벌점을 주고 벌점이 일정 수준 넘으면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이 행사를 지원했고 JETRO는 앞으로 워크샵이 정기적으로 개최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짝퉁을 몰아내기 위해 중국 당국은 물론 유럽, 미국, 한국 제조업체와 공조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현재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과 B2C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를 운영한다. 타오바오는 회원이 5억명에 이르며 판매되는 상품이 8억가지나 되고 매일 바뀌기 때문에 모니터링 부서가 일일이 가짜를 골라내기란 불가능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