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인천국제공항이 9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013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이 1위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05년 이후 9년 연속 세계 공항 1위다.

세계 1800여개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운영협의회(ACI)가 매년 공항의 서비스, 시설 운영, 이용 여객 설문조사를 거쳐 ASQ 순위를 매긴다.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7점을 획득해 전 세계 공항 중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싱가포르, 중국 북경, 중국 상해 푸동, 인도 델리공항의 순이었다.

인천공항은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항, 중대형 공항(여객 2500만~4000만명) 부문 중 1위 공항으로도 9년 연속 뽑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 4148만명이 다녀가며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인천공항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셀프 체크인, 자동출입국 심사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제선 체크인 시설을 포함한 주요 출입국 시설을 확충했다. 덕분에 출·입국 수속시간이 출국 60분, 입국 45분 등 국제 기준보다 3배 이상 빨라져 출국 19분, 입국 11분의 시간대를 보이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은 중형공항(여객 1500만~2500만명)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국 템파, 미국 솔트레이7, 스위스 취리히공항을 제치고 2010년 이래 4년 연속 1위 공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주 정부기관과 입주업체, 종사자들간의 긴밀한 협력에 기반한 결과"라며 "서로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개선 노력에 동참해온 것이 9연패와 4연패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ASQ 시상식은 오는 5월27일 서울에서 열리는 ACI 세계총회에서 열린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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