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창조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창조기업과 설비투자 기업, 수출·창업기업에 총 31조3000억원 규모의 보증 자금을 공급한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19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올해 신보는 보증사업 외에 직접 금융 조달 비용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먼저 창조기업과 수출, 창업기업 등에 31조3000억원을 공급하고 일반 보증은 전년과 비슷한 40조원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규보증 10조원 중 5조5000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신보는 올해 녹색기술과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 산업 등 17대 신성장동력 영위 기업에 5조6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특허권 보유기업과 연구개발(R&D)기반의 기술형 기업에게는 3조원, 자금사정이 어려운 수출기업에 8조원, 창업기업에 11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신규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 보증에도 3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서 이사장은 "일자리창출 등 정책지원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창조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신규보증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시장안정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도입을 통해 회사채 시장 양극화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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