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결혼한 뒤 부부가 모두 돈을 버는 '맞벌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미혼 직장인 1362명을 상대로 '결혼 후 맞벌이 계획'을 조사한 결과 89.5%가 "맞벌이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은 90.2%가 맞벌이를 원했고, 여성도 88.8%에 달했다.

맞벌이 이유로는 경제적인 안정이 66.6%(복수응답)로 가장 컸다. 생활비 부족(49.5%)과 자아실현(39.7%), 노후 대비(32.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맞벌이를 꺼리는 미혼 직장인들은 자녀 약육의 중요성(52.4%)을 강조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문제점(35%)과 회사생활에 따른 스트레스(28%), 가사의 중요성(26.6%) 등도 맞벌이를 기피하는 이유가 됐다.

결혼 후 부모를 모시는 문제에 대해선 남성의 70.8%가 찬성했고, 여성도 48.3%가 부보를 모실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성은 38.5%가 "처가살이도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시집살이에 찬성하는 여성은 19.1%에 그쳤다.

결혼 배우자의 조건으로는 절반 이상(54.8%)가 성격을 가장 중시했다. 뒤를 이어 가치관(11.5%)과 사랑(7.9%), 경제력(6.8%), 집안환경(5%), 비전(3.2%), 직장(2.1%) 등의 순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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