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중장년층 여성의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 있다면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요실금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단순히 배뇨이상만이 아닌 사회적 활동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켜 자신감을 잃게 되는 등 여성의 사회적 고민이기도 하다.

보통 갱년기에 접어 들면서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어 중장년층부터 노년층의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 출산과 잦은 성관계로 인해 발생되는 요실금 증상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20대~30대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발병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요실금은 더 이상 중 장년층 여성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요실금 증상은 기본적으로 골반 근막의 이완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골반장기들의 지지가 약해지고 방광 수축근의 기능 저하 등 이와 같은 문제를 함께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요실금 치료의 가장 보편화된 방법으로는 요도 밑에 생화학적 테이프 물질을 넣어주는 TOT 수술과 약물을 투입해 방광 수축근을 안정시키는 약물치료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요법은 수술에 따른 마취, 입원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대안으로 최근 비침습적인 레이저 시술 ‘인티마레이저’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티마레이저는 질과 요도 주위의 조직을 좁혀줌으로써 요실금 치료와 동시에 성감향상에 도움을 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외과적인 수술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로서 마취, 입원이 필요치 않아 시간적인 제약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다.

경기도 부천 고운여성병원 고광덕원장은 “인티마레이저는 유일하게 유럽CE인증 받은 레이저로 뛰어난 기술력과 안전성을 증명한 시술이지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치료를 하려면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요실금 증상이 보이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바로 치료를 받아야 다른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무엇보다 시술 후,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만은 요실금에 해롭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주는 것이 요실금 예방에 효과적이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