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직장에서 나이 '어린 상사'를 모시는 부하직원과 나이 많이 직원을 부려야 하는 상사 중 누가 더 힘들까?

24일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0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은 '연하상사와 연상부하'와 관련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8.5%)가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54.6%는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하 상사와 일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상사의 권위적인 행동'이 29.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상사의 리더십 부족이 28%로 뒤를 이었고, 호칭의 어색함(27.3%)과 어린 상사에게 조아려야 해서(25.5%), 면박을 줘서(19.6%), 자존심이 상해서(19.6%) 등의 순이었다.

이들 응답자의 27.3%는 연하상사 때문에 이직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의 64.6%는 나이 많은 부하직원과 일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49.9%)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여성 55.8%가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는 남성(46.7%)보다 많았다.

연상직원과 일하기 힘든 이유로는 42%가 업무지시의 어려움을 꼽았다.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답변도 36.2%에 달했고, 잘못을 지적하기 어려워서(35.6%) 고통받는 연하 상사도 많았다. 이 밖에도 부하직원이 나이 많은 것을 과시한다(26.1%)는 답변과 말을 놓기 어렵다(20.1%)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연상부하직원보다는 연하상사가 더 불편한 존재로 여겼다.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하기 곤혹스럽다는 답변이 62.2%에 달했다. 허용할 수 있는 나이 차이는 연하 상사의 경우 3.5세, 연상 부하는 4.5세로 집계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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