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O단원들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영상에 맞춰 연주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미약품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현직 의사들로 구성된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MPO)가 주최한 ‘제2회 빛의소리나눔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후원해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관객 700여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시각장애를 가진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단장(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과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강혜정 등 프로 음악가들도 공연에 함께 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MPO와 한미약품이 1회 공연을 통해 조성한 빛의소리 희망기금 후원을 통해 결성된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어린이 합창·합주단 ‘어울림단’도 특별공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빛의소리 희망기금 후원을 받아 출범한 장애아동 무용팀 ‘상큼이들’(전북 익산 청록원)’과 한미약품이 지원하는 안산외국인주민센터 다문화 아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다.

MPO와 한미약품은 제2회 공연을 통해서도 매칭펀드 형식으로 빛의소리 나눔기금을 조성해 장애아동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클라리넷 연주자로 콘서트에 참여한 장학 서울대병원 교수(성형외과)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사들이 뜻을 모아 올해에도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의료현장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의사들의 따뜻한 마음을 음악을 통해 다소나마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첼로 연주자로 참여한 임주현 한미약품 전무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콘서트에 MPO 단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제약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법을 찾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빛의소리 희망기금은 사회복지법인인 아이들과 미래를 통해 장애아동 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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