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 "임기 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해서 실천하고 성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후 곧이어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국민경제자문회의 연석회의에 참석해 "임기가 끝난 이후에 달성할 수 있는 장밋빛 그림을 제시하고 정부가 바뀌면 또 흐지부지 넘어가던 그런 과거의 계획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성과를 내려면 정부관계자들이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내겠다는 그런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성과는 단순히 경제지표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개년 계획의 키워드는 성과와 체감"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련하게 된 기본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경제체질을 바꾸고 또 혁신을 통해 어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서 힘을 모아 나가지 않는다면 그냥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르륵 미끄러져서 지금도 지탱하지 못한다"며 "더군다나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이것은 굉장히 무서운 일이다. 그게 닥치기 전에 우리가 일어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계곡이 파져 있는데 여기에서 이쪽으로 건너뛸 때 조금씩 갈 수가 없지 않느냐. 한발에 확 건너뛰어야 넘어갈 수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체질 개선과 혁신은 그런 절박한 사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3개년 계획의 의미와 관련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하되는 성장 잠재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나온 계획은 전혀 새로운 것이 있는 게 아니라 깊이가 있다는 점,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 빨리 진행해서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중요한 지침이었다"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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