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학, 정부출연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겨주거나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다음 달 부산서 열린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3월21일 오후 1시 부산시 남구 부경대학교에서 공공연구기관이 가진 유망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겨주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2014 특허기술이전 로드쇼’를 연다.

행사는 지난해 제1차 기술이전로드쇼의 추가수요에 맞추고 행사정례화로 중소기업들의 사업화 활로개척을 위한 자리다. 공공특허기술에 대한 정보력이 수도권보다 부족해 기술 넘겨받기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중소기업들을 돕는 행사이기도 하다.

특허청은 공공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특허기술 중 뽑아낸 우수특허기술을 IT(정보통신)·BT(생명공학)·NT(나노)·ET(환경) 분야별로 나눴다. 최근 3년 안의 특허기술 중 넘겨줄 수 있는 유망기술 650여건이 해당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들 특허기술정보들을 온라인으로 알리고 기술이전의향서 신청·접수를 통해 기술 넘겨받길 원하는 중소기업을 찾는다.

특허기술은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등으로 중소기업에 알려주고 기술이전의향서는 기술정보진흥원에서 접수받는다.

행사당일엔 이전희망기술 공급자(교수, 연구원)와 수요자(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R&D) 지원 설명회와 상담회도 갖는다.

특허청은 기술이전로드쇼에서 넘겨받은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청이 도와주는 이전기술개발사업에 참여시켜 사업화를 위한 추가 R&D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이전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은 과제개발비의 최대 60%까지 2년간 6억원 한도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허청과 중소기업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특허기술이 국내 중소기업들에 넘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울 예정이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 협력망(R&D-IP협의회), 특허청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25개 투자자들 모임(지식재산투자협의회)을 통해 기술이전기업을 돕게 된다.

한편 지난해 11월26일 서울서 열린 ‘2013 공공우수특허 기술이전 로드쇼’에선 380여 특허기술이 27개 기업에 넘어갔다.

로드쇼에 참가하길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www.tipa.or.kr) ▲한국지식재산전략원(www.kipsi.re.kr)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의 홈페이지 등 온라인시스템으로 3월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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