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 전문업체 에스피지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2013년 성적표를 내놓았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 늘어난 115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34.3%, 159.7% 증가한 58억7000만원, 40억8000만원을 달성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여영길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환리스크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습기, 에어워셔 등에 사용되는 브러쉬리스직류(BLDC) 모터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4D체어용 감속기, 로봇용 유성감속기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본사 저부가가치 제품을 중국 현지 생산법인으로 이전해 생산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2013년 수익성을 향상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피지는 BLDC모터가 활발하게 공급되면서 2014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여 대표는 "올해는 BLDC모터뿐 만이 아니나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군 매출에 집중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에스피지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을 배당키로 결정해 4년 연속 1주당 200원(시가배당률 4.4%)의 현금배당을 지속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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