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체육협회 비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사업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야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7일 오전부터 오후 4시께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대한야구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대한야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서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사업비를 중복 정산하는 방식으로 7억1326만여원을 빼돌린 혐의가 적발됐다. 검찰은 협회가 사업비를 2배가량 부풀려 이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문체부는 체육단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야구협회를 비롯한 10개 단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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