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스위스가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실각 후 러시아로 도피한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련한 자금이 발견되면 이를 동결하도록 스위스 은행들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도 연방정부가 야누코비치와 관련된 자금을 발견하면 이를 동결한다는 원칙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행정명령이 곧 공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위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야누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러시아로 도주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권 기간 차관 370억 달러(약 40조원)가 국고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스위스에 자신 명의의 금융자산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들 알렉산더가 2011년말 스위스 제네바에 자신의 자산운용회사(MAKO) 지점을 설치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지난 3년 동안 약 5억 달러의 개인 재산을 형성했다. 우크라이나 회사들은 국내 석탄 생산의 약 절반 정도를 통제하고 전력 생산과 분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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