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마트가 전통시장 맛집과 제휴해 출시한 '순희네 빈대떡'을 일본 식품박람회에 출품시킨다.

이마트는 이달 4~7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에서 열리는 도쿄 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4)에 전통시장 맛집 음식을 출품시켜 판로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쿄 식품박람회는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세계 3대 규모의 식품ㆍ음료 전문 전시회다.

이마트는 이번 전시회에 순희네 빈대떡을 비롯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삼계탕, 떡복이 등 간편가정식 상품과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출품해 일본 및 세계 시장에 이마트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순희네 빈대떡은 이마트 전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피코크 냉동 간편가정식으로 종로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맛을 살린 녹두빈대떡과 녹두전반죽이다.

이마트는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73㎡(약 22평) 규모의 이마트 홍보관 입구에 조리 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순희네 빈대떡 추정애 사장과 가족 등 4명이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시연과 시식행사를 하고, 상품개발자와 수출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상품 홍보와 수출입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순희네 빈대떡은 서울 광장시장의 명물로 마약김밥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입소문 나있는 먹거리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죽전점을 시작으로 2주 간격으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판매해 왔으며,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정웅 이마트 바이어는 "향후 전통시장 맛집 상인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맛집 상품을 발굴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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