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부시 전 미대통령을 접견하고 "재임 기간 동안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북핵문제는 물론이고, 아프간과 이라크에서의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하면서 이 동맹이 글로벌 파트너쉽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기간) 한미 FTA 체결이 있었고 또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되도록 힘써 주시고, 두 나라 사이 경제협력,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아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계시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시 전 대통령은 "강한 리더쉽에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양국 관계는 아주 긴요한 관계로서 현 정부에서도 양국 관계가 얼마나 긴요한지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4월 달라스시에 대통령 기념관을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또 올해 4월 첫 전시회를 열면서 화가로 공식 데뷔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저는 그림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그것은 아주 건설적인 방식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데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시아리더십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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