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미래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부는 올해 연구개발특구(R&D 특구)를 R&D 전진기지이자 창조경제 구현의 최적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의 전진기지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기업 육성, 특구별 특화 추진, 창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활성화 추진 대책 등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2월28일 연구개발특구(이하 특구)육성사업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 공공 R&D성과를 특구 내에 직접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의 설립과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코디네이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민간의 사업역량과 공공의 연구역량이 결합된 합작투자형 설립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화 과정에서 특구별 특화분야 비교우위와 특구별 산·학·연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특히 대덕특구는 창조경제 선도 역할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2005년 대덕특구 출범 이후 특구육성사업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출연연·대학)의 R&D 성과를 기술이전·사업화하고 연구소기업 설립 및 테크비즈센터라는 특구 제도와 인프라를 통해 산·학·연 협력을 이끌어 왔다. 2011년에 광주와 대구, 2012년에는 부산특구가 추가로 지정됐다.

정부는 올해 특구의 인프라(창업공작소, TBC 등 창업지원형 공간)를 적극 활용하고 예비창업부터 기업 성장까지 단절 없는 전주기적 지원 체계(이노폴리스캠퍼스 육성, 기술금융 연계 등) 마련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덕특구에서 열린 특허박람회는 대덕을 포함해 광주, 대구, 부산특구로 확대하는 등 산·학·연의 교류와 협력이 강화된다.

또 지금의 14개 과제로 복잡했던 사업구조를 4개 사업군 5개 세부사업으로 유사기능을 통합·운영한다. 사업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고 성과 창출형으로 개선, 사업 지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로 했다. 총 687억원인 특구육성사업 중에서 특구유망기술을 발굴해 기술이전 또는 연구소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기업의 기술사업화 수요 중 사업성 우수 과제를 지원하는 연구성과 사업화에 584억원을 배정했다.

특구내 기업가정신 고취와 창업아이템 검증 등 사업화 전(前) 단계와 기술사업화기업의 경영, 자금 등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면서 기업성장에 필요한 후속 연계지원을 하는 벤처생태계 조성에 102억원이 사용된다.

미래부와 특구진흥재단은 확정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3월 중에 특구별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공고한다. 3월 광주특구 특허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6월 대구특구, 9월 부산특구, 10월 대덕특구에서 특허박람회가 개최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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